교황 선출 제도 콘클라베 유래와 절차

콘클라베는 로마 가톨릭교회에서 교황을 선출하는 제도입니다. 

 

 

 

3월 5일에 개봉하는 영화 '콘클라베'를 보니 교황선출제도인 콘클라베의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실 것 같아 포스팅을 해 보았습니다. 

 

영화 ［콘클라베 ］내용 확인하러 가기

 

 

콘클라베의 유래

 

콘클라베는 교황을 선출하는 선거제도입니다. 콘클라베는 라틴어에서 왔습니다.

 

라틴어의 cum은 함께라는 뜻이고 clavis는 열쇠라는 뜻으로 합성어인 '쿰 클라비'(cum clavis)에서 유래하였습니다.

 

뜻은 '열쇠로 문을 잠근 방'이라고 합니다. 교황이 선종하면 선거권을 가진 추기경단이 소집됩니다. 추기경들은 투표장인 시스티나 성당에서 외부와 차단된 상태로 비밀 선거를 하게 됩니다. 

 

콘클라베 진행하기 전 절차

 

콘클라베는 교황을 새로 선출하는 선거제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황의 자리가 공석일 때 새로운 교황을 선출하게 됩니다. 보통은 교황이 선종을 하거나 사임을 했을 때 콘클라베가 진행됩니다. 

 

1) 선종 이후 절차

 

교황의 선종이 발표되면 추기경단이 전원 집합 해서 교황 선거에 관한 일정을 결정하게 됩니다. 

 

교황이 선종하면 교황청 전례 위원장과 성직자단의 대표, 교황의 비서, 사도단의 단당 등 80살 이하의 고위 성직자가 입회하여 교황의 선종을 확인합니다.

 

확인이 끝나고 나면 교황 궁무처장은 어부의 반지라고 불리는 교황의 황금반지를 교황의 손가락에서 빼내어 추기경단 앞에서 반지를 공식인장으로 사용할 수 없도록 두 개의 깊은 흠집을 냅니다. 

 

 

 

 

 

교황의 선종이 발표되면 추기경단이 전원 집합해서 교황 선거에 관한 일정을 결정하게 됩니다. 

 

● 교황 장례 미사 : 사후 4일 ~6일

● 노베디아레스 : 라틴어로 9일을 의미하는데요 장례미사 이후 교황청 전체가 9일간의 애도기간을 가집니다. 

● 콘클라베 : 새로운 교황을 투표로 정하는 선거절차인데요  교황 사후 15일 이후 행해지고, 모든 추기경이 다 모이지 않을 경우에는 최대 20  일까지 기간을 늘릴 수 있습니다. 

 

 

2) 사임 이후 절차

 

교황이 사임을 결정하면 스스로 물러나고 싶은 날짜를 스스로 선택하고 공고한 후 해당일(물러나는 날짜) 새벽 4시부로 공석이 됩니다. 

 

이후부터는 교황이 선종한 이후 진행되는 절차와 동일하게 진행이 됩니다. 

 

콘클라베 개시 절차

 

선거 당일 아침 추기경단은 성 베드로 대성전에 모여 미사를 올린 후 오후에 바티칸 궁전 내의 파울리나 예배당에 집합하여 성가를 부르며 투표장소인 시스티나 성당으로 이동합니다. 

 

성당에 도착하면 추기경들은 한 명씩 선서를 하고 서약문을 읽습니다. 

 

이후 교황청 전례위원장이 "외부인 전원 퇴장"을 선언하고 추기경단 이외의 사람은 성당 밖으로 퇴장합니다. 

 

선거는 수석 추기경이 콘클라베를 주재하게 되어 있으나, 수석 추기경이 선거권이 없으면 서열에 따라 선거인 추기경 중 최고령 추기경이 주재하게 됩니다. 

 

콘클라베 기간에 추기경단은 외부와의 접촉이 엄중하게 금지됩니다. 추기경단 이외에 접촉 가능한 사람은 극히 제한적입니다. 

 

 

콘클라베 투표 절차

 

첫날 오후 첫 투표가 실시되며, 투표는 무기명으로 진행이 됩니다. 

투표가 끝나면 투표용지를 소각하게 됩니다. 

 

투표 결과 교황이 결정되지 않았다면 화학약품을 첨가해 검은 연기가 나도록 투표용지와 함께 소각을 하게 되고, 교황이 정해졌다면 흰색 연기가 나도록 소각을 하게 됩니다. 

 

외부와 차단된 상태에서 투표 결과를 알 수 있도록 하는 신호인 셈입니다. 

 

첫날 오후 투표 결과 교황이 선출되지 않았다면 이튿날부터 교황 선출이 될 때까지 규정대로 투표를 계속 이어 갑니다. 

 

투표 결과 새로운 추기경이 선출되면 추기경단 비서와 교황청 전례 위원장을 성당 안으로 불러들입니다. 수석 추기경은 후보자에게 교황직을 수락할지 말지를 묻고 교황직을 수락하면 교황직을 받게 됩니다. 

 

신임 교황은 선출 직후 시스티나 성당 근처 '눈물의 방'으로 안내되어 미리 준비해 둔 세 가지 사이즈 중 몸에 맞는 옷을 선택해서 복장을 갖춰 입고 성당으로 돌아와 궁무처장으로부터 새로운 어부의 반지를 받습니다. 

 

 

 

 

 

이후 추기경들의 축하 인사를 받고 바오로 성당에 들러 성체 앞에서 기도한 후 성 베드로 광장이 내려다 보이는 발코니에 나와서 전 세계에 첫 번째 축복을 내립니다. 

 

 

20세기에 소집되었던 콘클라베는 평균 기간이 3일이었고, 최소 2일, 최대 5일이었다고 합니다. 

 

 

 

콘클라베에 대해 알아보고 나니 영화 '콘클라베'도 궁금해집니다.

2025년 3월 5일 개봉 예정인데요. 메인 예고편 첨부해 드렸습니다.